CATL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중국의 배터리 제조사예요.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탑재 차량의 화재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왔어요. 초기 화재 이슈부터 최근의 안전 인증 소식까지, CATL 배터리 안전성을 둘러싼 흐름을 정리해볼게요.
초기 안전성 문제
CATL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안전성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졌어요. 중국 완성차 업체 광저우기차(GAC)의 전기차 모델 아이온(Aion) S에서는 며칠 간격을 두고 연이어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보고됐어요.
이런 사고들이 연달아 알려지면서 CATL 배터리를 탑재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에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배터리 제조 과정과 품질 관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어요.
안전성 문제의 원인 분석
업계에서는 화재 원인으로 니켈 함량 문제를 지목하고 있어요. 배터리에서 니켈 비중을 높이면 주행 가능 거리가 늘어나지만, 그만큼 열에 불안정해지면서 안전성이 낮아지는 특성이 있어요. CATL이 이런 기술적 균형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추정이에요.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CATL의 공장 수율이 45~55% 수준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불량률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어요. 니켈 함량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려다가 안전성 이슈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에요.
- 니켈 함량 –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니켈 비중을 높이면 열 안정성이 떨어지는 트레이드오프가 존재해요.
- 공장 수율 – 45~55% 수준으로 알려진 낮은 수율이 불량률 증가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지적이에요.
- 대량 생산 압박 – 시장 점유율 확대 과정에서 품질 관리가 생산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돼요.
국내에서 불거진 이슈
국내에서도 CATL 배터리 관련 이슈가 불거진 바 있어요. 인천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에서 CATL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고, 이후 화재 리콜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을 전기차로 속여 판매했다는 논란도 보도된 적이 있어요.
이런 국내 사고들은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 시 탑재 배터리 제조사를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동시에 국내 배터리 업체(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반사 효과도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최근 안전성 인증과 개선
이런 논란 속에서도 CATL은 안전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요. 2025년에는 중국에서 화재·폭발 제로를 목표로 하는 국가 안전 기준을 최초로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는 CATL이 배터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상당한 기술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예요.
또한 스텔란티스가 CATL을 포함한 공급사의 고전압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했다는 보도도 있어,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안전성 이슈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흐름도 확인할 수 있어요.
항공용 배터리의 안전 기술
CATL은 자동차용 배터리를 넘어 항공용 배터리 시스템에서도 안전성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어요. 플라잉카(eVTOL)용 배터리 시스템에서는 배터리 화재가 주변 셀로 번지는 이른바 ‘열폭주 전파’를 차단하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어요.
이 기술은 하나의 셀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인접한 셀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막는 것이 핵심이에요. 항공 분야는 지상보다 훨씬 높은 안전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 기술이 향후 자동차용 배터리에도 적용될 경우 안전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시장 점유율과 안전성의 균형
CATL 배터리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1,8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될 만큼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에요. 이런 규모를 감안하면 일부 화재 사고가 전체 안전성을 대변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화재 사고 자체가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CATL로서도 안전성 개선이 핵심 과제로 남아 있어요.
정리하면 CATL 배터리는 초기 니켈 함량과 수율 문제로 화재 이슈가 불거졌지만, 최근에는 국가 안전 기준 통과와 항공용 열폭주 차단 기술 등 안전성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요. 전기차 구매 시에는 탑재 배터리 제조사와 관련 리콜 이력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아요.